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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4기 7월 회고
2023년 7월 회고?글입니다. 똥글입니다. 읽지마세요.
DO NOT READ DO NOT READ DO NOT READ DO NOT READ
요즘 하던 거
제 목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제 목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 타입스크립트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는 처음이라 나름 재밌습니다.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 책을 정해진 분량만큼 읽고와서 랜덤으로 한 명이 발표를 하고, 각자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문제를 내고 풀고 있습니다.
근데 책이 너무 어렵습니다. 타입스크립트로 프로젝트 하나 해보지 않았으면서 ‘이펙티브’한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하려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 어려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내용을 나중에 하나하나 적용해보고, 다시 읽고 하다보면 어찌저찌 되겠지 생각합니다.
이 도메인이라면 야근을 해도 된다.
- 영상 콘텐츠와 미디어
- 해외축구
- 온라인 게임
- 걸그룹 (온 세상이 뉴진스다)
- 음악
이면 야근을 해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대부분 대중문화 관련이네요.
7월에는
딱히 한 게 없는 것 같다. CSS 과제부터 염증이 나기 시작하더니 강의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었고, CSS부터 강의 내용을 제대로 정리한 게 없다.
빨리 리액트 배우고 싶다. 라고 할뻔. 차근차근하자.
새벽에 디스코드에 있다가 데브코스 선배님이 들어오셔서 아래처럼 말씀하셨다.
- 나도 처음에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개발을 배웠다. 내 사업을 하고 싶었다.
- 근데 지금은 돈 잘버는 회사원이 되고 싶다.
- 평생 개발하고 싶다.
이 분은 나랑 성향이 비슷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왜 돈 잘버는 회사원이 되고 싶어지신 걸까? 기술을 배우시다 보니 적성에 맞으신 걸까? 와 평생 개발을 하고 싶으시다고..?!
흠 나는 신나게 개발을 하다 사실 종국에는 놀고 싶은데.
어떤 경험을 하면 평생 개발을 하고 싶다고 느끼실 수 있을까?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
잘해지고 싶다. 생각하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을만큼.
잡생각 나열
잡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내가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재미가 없다!
- 노력이라는 단어의 가치는 종교와도 같다.
- 나는 최대한 노력해서 성취하기보다, 최대한 덜 노력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
결과는 노력으로 재단할 수 없으니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니까. 근데 노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정해진 길을 걸으며 (하기 싫더라도) 노력해야 되는데, 오… 요즘 왜 이렇게 하기가 싫지?
- 스트레칭을 하던 김연아에게 방송국 관계자가 질문을 한다. “스트레칭하면서 무슨 생각을 해요?” 김연아는 ‘뭔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 라고 한다. 이런 김연아 선수에게 “너는 재능이 있으니까 그렇지!” 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노력만으로 되는 건 또 아닐텐데 흠.
- 나는 실제로 노력해본 적이 있음에도, 살면서 노력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유는 교만이다. 스스로 나를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다. 노력해서 실패하면, 내가 재능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니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면, 재능이 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스스로 노력의 가치를 폄하하면서 나는 재능이 있다고 자위하는 것이다. 우우우~👎 쓰레기
- 노력도 재능이라고 생각하면 “난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거야.” 가 아니라 “내가 노력에 재능이 없는 거였군.” 라는 마음 편한 결론을 지을 수 있잖아?
- 지금 노력의 가치를 폄하하고 있잖아! 그러면 안되는 걸 알면서!
- “거봐라. 해도 안되잖아.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어.”
- 사실은 주변에 노력하는 사람이 너무 멋져보인다. 정말 큰 영감을 받는다. 진심으로. 나도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면서 좀 하다가. 또 중심을 잃는다.
- 실제로는 노력의 가치를 얕잡아 보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노력이라는 단어는 나의 기준으로 너무나 드높아서 내가 절대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 진심으로, 주변에 노력하는 사람이 너무 멋져 보인다.
나도 이 생각이 불순하다고 느껴진다.
- 나는 항상 어떻게 하기 싫은 일을 최대한 덜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
- 이런 생각을 하는데, 노력에 대한 가치와 기준을 스스로 높일 수록 나는 더 작아지는 것 같아서. 노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겠다는 거잖아? 불순해! 불경해!
- 그럼 그냥 노력하면 되잖아.
- 스스로 생각하는 노력의 기준을 깎아내리면 내 마음이 편해지잖아! “이만하면 됐어.”
- 와 별로다 진짜.
- 나도 알아. 그래서 그냥 마음이 불편한 채로 있는 중입니다.
오. 갑자기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 떠오른다.
(안도한다. 내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노력의 가치까지 깎아내리는 사람은 아니니까! 땡갓. 그정도의 쓰레기는 아니었어!)
‘니체의 생각’이었나?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니체가 말했던 노력에 대한 관점이 생각난다. 천재에 대해 논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
-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를 만든다.
- 천재를 경외시하면 나와 비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까.
- 소질과 타고난 재능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탁월한 솜씨를 배워라.
음. 역시 내 생각은 적어도 니체에게는 개소리가 맞았군. 탁월한 솜씨를 배워라. 탁월한 솜씨를 배워라. 탁월한 솜씨를 배워라. 탁월한 솜씨를 배워라…
방법에 문제가 있다. 어렵지만, 재미있어야 한다. (김창준 님의 특강에서 인용하셨던 말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보자.
답은 항상 나한테 있다.
내가 어떻게 공부해야 재미를 느낄지는 내가 알아내야 한다.
오늘도 코어타임(오후 1시부터 7시까지의 고정 학습 시간)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은 스스로를 합리화하려는 쓰레기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무슨 말을 쓰고 있는지 정신 분열이 오네요?
8월에는 스스로 더 즐길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생각해서 목표에 더 다가가도록 해보겠습니다.